이 동 숙
강릉보훈지청 보훈과
국가보훈처는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분단 70년 마감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보훈’이라는 주제로 연두 업무보고를 진행하였으며, 역대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을 국정과제로 채택하였다.
일반 국민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명예로운 보훈’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보훈이란, ‘공훈에 보답하다.’라는 의미로 국가유공자의 애국정신을 기리어 나라에서 유공자나 그 유족에게 훈공에 대한 보답을 하는 일로 풀이될 수 있다. 그렇다면 명예로운 보훈이란 무엇인가?
‘명예로운 보훈’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 먼저 국가보훈처의 정책슬로건인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입니다.” 라는 문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과거’는 국가보훈처 창설이후부터 지금까지 국가유공자의 물질적 보상과 예우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쏟아온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의 ‘현재’는 2010년 천안함, 연평도 피격 사건 이후 대국민 호국정신 함양을 위하여 나라사랑 교육을 시작하여, 2014년 국가보훈처가 나라사랑교육 총괄부처로 지정되면서 호국정신 함양업무의 추진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을 맞는 2015년, 즉 분단 극복을 통해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의 출발점을 의미한다.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 가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다. 국가보훈의식은 나라사랑의식을 함양하여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여, 70년의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국가보훈의 진정한 의미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함양하여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것에 있으며, “광복 70주년을 맞아 분단시대 70년 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정신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애국심 함양으로 통일기반을 구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명예로운 보훈이다.”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미래의 출발점인 2015년도 국가보훈처의 ‘명예로운 보훈’ 추진 계획은 첫째, 분단 70년 마감을 위하여 국민들의 애국심 함양을 하고 둘째, 국가를 위한 공헌에 부응하는 예우를 강화하는데 있다.
셋째, 나라사랑교육 총괄부처로서 정전협정, 한미 군사적 보장 장치의 중요성,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 나라사랑의식을 통한 애국심의 함양이다. 마지막으로 “광복 70년 분단 70년, 갈등과 분열을 넘어 미래로, 통일로!”라는 슬로건으로 정부와 국민이 함께하는 분단 극복 캠페인을 추진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분단 극복 캠페인의 슬로건처럼 2015년은 ‘광복 70년 분담 70년 계기로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이 갈등과 분열을 넘어 대한민국을 미래로, 그리고 통일로 이끄는 탄탄한 기반을 조성하는 해’이기를 국가보훈처의 공무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망해보며, 내 자리에서 본분을 다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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