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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석 전 건교부 장관 20년간 독립유공자 위해 성금 1억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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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장관이 설 명절을 맞아 보좌관을 통해 10일 서울지방보훈청에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위한 위문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추 전 장관은 1977년 작고한 독립유공자 故 추규영 선생의 장남이다. 1995년부터 20년 동안 매년 본인이 수령한 유족 보상금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 데 사용해왔다. 이번 기탁으로 그동안 독립유공자와 유족 208명에게 모두 1억5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

 

 

추 전 장관의 부친 추규영 선생은 3·1 만세운동 당시 학생 신분으로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전남지사를 역임한 고인은 이같은 공훈이 인정돼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서울지방보훈청은 추 전 장관의 뜻에 따라 독립유공자와 유족 중 찾아오는 형제·가족이 없어 설 명절을 외롭게 맞는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등 10가구를 선정해 50만원 상당의 성금을 직접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안중현 청장은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추 전 장관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해 광복 70주년과 6·25 65주년을 계기로 이같은 미담 사례가 널리 알려져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보훈가족에 대한 나눔 활동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보훈청은 지난 12일 중국에서 귀화해 영주 귀국한 독립유공자 후손 7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국내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해 정부가 특별귀화 신청 혜택과 정착금 지급·안정적인 국내정착 지원을 위한 맞춤형 정착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거 문제나 생활,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국내 정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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